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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킬 오닐, 고베어 향한 독설… 고베어 '연봉 비난 슬프다' 반박

09-09-2024
2분 읽을거리
(NBAE via Getty Images)

NBA 전설 샤킬 오닐(Shaquille O'neal)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센터 루디 고베어(Rudy Gobert)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오닐은 소셜 미디어와 미국 TNT 방송에서 고베어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이번에도 그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고베어는 6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닐의 최근 발언에 직접적으로 대응했다.

오닐은 최근 미국 매체 '콤플렉스(Complex)'와의 인터뷰에서 NBA 역사상 최악의 선수(WOAT)를 묻는 질문에 고베어를 지목하며 "2억 5천만 달러(약 3,320억 원) 계약을 했다면 그만큼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고베어와 브루클린 네츠의 벤 시몬스를 동시에 비난했다.

오닐은 "내가 이렇듯 걷기도 힘들고 목을 돌릴 수 없는 이유는 1억 2천만 달러(약 1,590억 원)를 받기 위해 그만큼 몸을 바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베어 같은 선수들은 그저 시스템을 망치고, 실력에 걸맞지 않은 돈을 받고 경기를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에 대해 고베어는 하루 뒤 X를 통해 오닐에게 반박하며 "스포츠와 비즈니스에서 이룬 성과를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재정 상황과 업적에 영향을 받아 이렇게 반응하는 것은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오닐의 비난을 일축했다.

고베어는 최근 NBA 역사상 네 번째로 '올해의 수비수' 상을 수상하며 그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비록 아직 챔피언십 우승은 없지만, 그의 커리어 수입은 2023-24 시즌까지 2억 1천 720만 달러(약 2,880억 원)에 달하며, 내년에도 4천 380만 달러(약 580억 원)가 추가될 예정이다.

오닐은 현역 시절 19시즌 동안 2억 8천 630만 달러(약 3,820억 원)를 벌었으며, 그의 최고 연봉은 2004-05 시즌 마이애미에서 2천 770만 달러(약 370억 원)였다. 고베어는 그의 커리어가 끝날 때쯤 총 수익 3억 달러(약 4,000억 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