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세느강 수질 문제로 개최 불투명

07-3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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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파리 올림픽에서 예정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세느강의 수질 문제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링, 장거리 달리기를 결합한 종목으로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세느강의 수질 문제로 대회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남자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아침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느강의 수질 상태가 우려되어 경기가 연기되었다.

세계 트라이애슬론 연맹은 "7월 26일과 27일에 내린 비로 인해 세느강의 수질이 악화되었고, 이에 따라 경기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한 "최근 몇 시간 동안 수질이 개선되었지만, 일부 지점에서 여전히 허용 한계를 초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예비 계획도 마련되어 있다.

세느강의 수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0년 이상 세느강에서의 수영은 금지되어 왔으며, 파리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강을 정화하기 위해 15억 유로를 투입했다.

파리 시장은 지난달 세느강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강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오염 수준이 다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트라이애슬론 수영 연습도 취소되었다.

올해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는 세 가지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남자와 여자 경기는 각각 7월 30일과 31일에 열릴 예정이지만, 수질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합 릴레이 경기는 8월 5일에 열릴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파리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에 시작된다.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의 개최 여부는 세느강의 수질 문제에 달려 있다.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