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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 2024 US 오픈서 하라주쿠 스타일 의상 눈길

08-28-2024
2분 읽을거리
(Getty)

일본의 여자 프로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6)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센터에서 열린 2024년 US오픈 경기에서 일본 하라주쿠 스타일을 접목한 나이키 맞춤형 의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출산 후 최근 복귀한 오사카는 2023년 US 오픈에 불참했으나, 2024년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와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단식 1회전에서 오사카는 초록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복장으로 코트에 등장해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오사카는 경기 시작 전, 커다란 초록색 리본이 달린 흰색 재킷과 초록색 테니스 치마, 흰색 튜튜를 입고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전 튜튜를 벗고 드레스의 주름진 치마를 공개한 오사카는 초록색 바이저와 작은 리본이 달린 나이키 신발, 그리고 헤드폰까지 세심하게 스타일링했다.

이 의상은 도쿄 기반의 패션 브랜드 AMBUSH의 공동 창립자인 디자이너 윤안(Yoon Ahn)이 나이키와 협력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오사카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하위문화의 요소"를 참고해 하라주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라주쿠는 프릴과 리본으로 유명한 도쿄의 지역으로, 오사카의 의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사카는 "패션이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하며, "멋진 옷을 입으면 변신한 듯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초록색 의상과 검은색 의상을 준비했으며, 초록색은 "평화와 고요"를, 검은색은 "강인함"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경기에서 오사카는 10번 시드의 옐레나 오스타펜코(27)를 상대로 한 시간에 걸친 두 세트 경기에서 승리하며, 출산 후 첫 US 오픈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는 오사카가 4년 만에 톱 10 선수에게 거둔 첫 승리로, 감격의 눈물을 자아냈다.

한편,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에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24년 대회는 그녀의 통산 9번째 출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