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 상황과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리오 퍼디낸드의 유튜브 채널 ‘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가 맨유를 재건할 적임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클럽을 재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호날두, 텐 하흐의 리더십에 의문 제기
호날두는 자신의 맨유 복귀가 2022년 말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 속에 끝난 이후, 이번 인터뷰에서 맨유의 최근 부진한 성적에 대해 가감 없이 입을 열었다. 텐 하흐 감독이 지난 두 시즌 동안 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것을 재건해야 한다"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식의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재력이 부족하더라도, 정신적으로는 '우리는 시도할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 맨유의 부진에 점점 커지는 압박
아약스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바탕으로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에 앉히며 논란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이 극에 달했다. 호날두는 영국의 평론가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이 갈등을 폭로했으며, 이번에도 텐 하흐의 리더십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호날두는 또한 클럽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 로이 킨, 리오 퍼디낸드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조언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전설들이 클럽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만약 텐 하흐가 뤼트의 조언을 듣는다면 클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호날두는 "이해하지 못하는 클럽을 재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성적 부진과 더불어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의 이 조언이 클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