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주장 모드리치, 39번째 생일 맞이…“내 안에 불꽃이 사라질 때 은퇴"

09-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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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주장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가 오늘 39세 생일을 맞이한 후에도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주장직을 내려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또 한 번의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했으며, 오랫동안 함께한 미드필드 파트너 토니 크로스가 떠난 후에도 마드리드에서 1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가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후 결승골을 넣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항상 경기마다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 미래에 대해선 생각할 수 없다. 제 안에 불꽃이 사라진다면 그때 은퇴할 것이다"라며 당장 은퇴할 마음이 없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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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서 "오직 나만이 그 열정을 느낄 수 있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금은 팀이 새로운 승리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내 나이에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누구의 말이 필요하지 않다. 그때가 올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는 39세 생일 전날 결승골을 넣으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모드리치는 라리가 개막 후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4경기)에 이어 유럽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출전 횟수 2위(180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라 리가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