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대표팀, 포체티노 새 감독 선임… 2026 월드컵 준비 박차

09-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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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USMNT)이 2026년 자국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새 감독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선임했다. 첼시, 토트넘, PSG 등을 지휘한 명장이 미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으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레그 버홀터 전 감독이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후 미 축구연맹(USSF)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미 축구연맹의 스포츠 디렉터 맷 크로커는 포체티노를 최종 선택하며, 클럽 축구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첫 선임했다.

포체티노, 연봉 600만 달러로 USMNT 최고 연봉 감독

포체티노의 계약이 지연된 이유는 첼시와의 미해결 문제 때문이었다. 하지만 10일(현지시간), 미 축구연맹은 공식 발표를 통해 포체티노가 새 감독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2년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은 600만 달러(약 80억 원)로 USMNT 역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포체티노는 지난 시즌 첼시 감독직에서 물러났으나, 첼시가 아직 그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이 남아 있었다. 이로 인해 계약이 늦어졌지만, 양측의 조정으로 마침내 해결됐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억만장자 케네스 C. 그리핀의 기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정적 지원 덕분에 포체티노와 같은 명장을 영입할 수 있었다.

10월 첫 경기… 2026 월드컵을 향한 포체티노의 도전

포체티노는 처음에는 9월 캐나다와 뉴질랜드와의 친선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계약 절차 지연으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게 되었다. 그의 공식 데뷔전은 10월 1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친선 경기가 될 예정이다.

포체티노의 합류는 미국 축구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6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그는 미국 대표팀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