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수뇌부는 시즌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맨유는 최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실망스러운 출발을 보였지만, 구단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의 직위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자(CEO)와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그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8위를 기록했으나,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가까스로 경질 위기를 넘긴 바 있다. 맨유는 리그에서 8위로 마감했으나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맨유는 리그 3경기에서 승점 3점을 기록해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이로 인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베라다는 "우리는 에릭 텐하흐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그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그와 긴밀하게 협력해 팀의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과가 더 악화되더라도 텐하흐에 대한 신뢰는 유지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우리는 텐하흐가 우리에게 적합한 감독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도 텐 하흐 감독과의 긍정적인 협력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8주 동안 텐하흐와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며 "내 역할은 그가 훈련과 경기 전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적인 부분이나 선수 영입 면에서 최대한 지원해 맨유의 성공을 이끌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의 상황은 1986-87 시즌 초반과 비교되고 있다. 당시 맨유는 첫 4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결국 론 앳킨슨 감독이 경질됐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하는 계기가 되었고, 퍼거슨 감독은 이후 맨유의 역대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맨유는 오는 14일(현지시간) 국제 휴식기 이후 사우샘프턴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맨유는 1986-87 시즌 이후 최악의 시즌 출발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결과와 관계없이 구단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 기록 |
|
---|---|
Games | 118 |
Won | 69 |
Drawn | 15 |
Lost |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