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황인범, 세르비아에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4년 계약·등번호 4번

09-0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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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이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800만유로(약 118억원)로 책정한 걸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황인범은 올 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어시스트 5개를 쓸어 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5년 대전하나시티즌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9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 캡스로 이적하면서 처음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루빈 카잔(러시아), FC서울(한국·임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거쳐 마침내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이번 페예노르트 이적으로 선수 경력 중 가장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페예노르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가대표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차례로 몸담았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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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주요 도시인 로테르담을 연고지로 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5회)에 이어 리그 우승 3위(16회)에 자리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26승 6무 2패로 승점 84를 쌓아 에인트호번(승점 91)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은 25승 7무 2패로 승점 82를 쌓았던 2022-2023시즌이다.

네덜란드 '축구명가' 페예노르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황인범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이에 대해 "즈베즈다에서 함께 뛴 스파이치가 페예노르트로 가기로 한 나의 결정이 옳다고 말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페예노르트는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구단 중 가장 크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인 만큼 여기서 오래 머물고 싶다"라며 "홈 경기마다 관중석이 팬들로 꽉 차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