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커 감독, 2028년 LA 올림픽 감독직 은퇴 가능성

08-19-2024
2분 읽을거리
(NBA Getty Images)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스티브 커(Steve Kerr) 감독이 2028년 LA올림픽에서는 감독직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커 감독은 올 하계 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지휘봉을 잡고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세르비아의 '니콜라 요키치', 프랑스의 '빅토르 웸반야마' 등 강력한 상대들을 만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커 감독은 경기 중 결정적인 순간에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를 벤치에 앉히는 등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들은 일부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결국 팀을 연속된 올림픽 금메달로 이끌며 그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커 감독의 전략은 성공적이었으며,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28년 여름 LA올림픽에 이들 선수들과 함께 커 감독도 미국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포브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커 감독은 국제 무대에서 은퇴를 고려 중으로, 미국팀 감독으로 계속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커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다면, 후임 감독으로는 에릭 스포엘스트라나, 타이론 루와 같은 경험 많은 코치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2024년 올림픽에서 커 감독의 스태프로 활동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NBA에서 두 차례의 챔피언십을 이끌었으며, 루 감독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지휘하며 2016년에 챔피언십을 획득한 바 있다. 두 감독 모두 전략적 사고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어, 미국 농구의 새로운 지휘봉을 맡기에 적합한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미 농구 대표팀의 제네럴매니저 그랜트 힐은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진 육성에도 중점을 두며 미국 농구의 발전적인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커 감독의 후임자를 내부에서 발탁하는 것이 이 구상에 부합하는 전략일 수 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여전히 축하 분위기인 가운데, 다가오는 2028년 LA올림픽을 위한 준비와 차기 감독을 결정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