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농구 가비 윌리엄스, 파리 올림픽 활약 후 WNBA 시애틀 스톰으로 복귀

08-21-2024
2분 읽을거리
(NBAE via Getty Images)

프랑스의 가비 윌리엄스(Gabby Williams)가 공식적으로 미국 여자프로농구리그 WNBA에 복귀했다. 

시애틀 스톰은 지난 19일 월요일(한국시각), 윌리엄스와 2024 WNBA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경기)를 위한 시즌 잔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윌리엄스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 게임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미국팀에 맞서 거의 승리를 이끌고 이후 9일 만에 이루어졌다.

윌리엄스는 2018년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위로 선발되었으며,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활약하며 대회 올스타 파이브(대회 최우수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 선정됐다. 

윌리엄스의 활약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윌리엄스가 왜 개최국을 대표하여 경기하고 WNBA 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지 의문을 갖게 했다.

윌리엄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2023 시즌 동안 스톰과의 마지막 WNBA 경기에 출전했다. 이제 윌리엄스는 시애틀과 두 번째 계약을 맺으면서 WNBA로 복귀한다.

윌리엄스는 2023 시즌을 앞두고 시행된 WNBA의 우선순위 규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윌리엄스는 "우선순위 규정이 정말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 미안하지만 말해야 한다. 나는 단지 프랑스에서의 시즌이 뇌진탕으로 일찍 끝나서 여기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규정은 선수들이 WNBA를 우선으로 하도록 요구하며, 다른 비시즌 활동은 WNBA 시즌 개막일 이전에 완료되어야 한다.

윌리엄스는 어머니가 프랑스인이기 때문에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랑스 클럽 ASVEL에서 활동했다. 프랑스 리그가 끝나고 WNBA가 시작되는 시간이 겹치고 올림픽 의무도 있었기 때문에, 윌리엄스는 2024 시즌에 WNBA에서 뛸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시애틀 스톰은 온카니 오그미케와 스카일라 디긴스-스미쓰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오프시즌을 거치며 올해 큰 기대를 모았다.

윌리엄스는 이미 탄탄한 시애틀 팀에 더 많은 재능을 더한다. 특히 방어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올림픽에서 윌리엄스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방어가 주강점으로 꼽힌다. 그녀는 2022년에 최고의 수비수로 구성되는 W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도 선정된 바 있다.

윌리엄스가 시애틀의 공격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곧 팀의 방어를 더욱 무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