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억달러 외야수 카스테야노스, 계약 후 부진 탈출 못해...필라델피아 필리스 고민

08-19-2024
2분 읽을거리
GettyImages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Philadelphia Phillies)는 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고액 연봉의 로스터를 자랑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닉 카스테야노스(Nick Castellanos)는 올 시즌 브라이스 하퍼(Bryce Harper)보다 약간 적은 금액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동세대를 통틀어 보기 드문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하퍼는 13년간 3억 3천만 달러(약 4,290억 원)로 오히려 저평가된 상태다.

카스테야노스는 이번 시즌 0.249/ 0.305/ 0.420의 슬래시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과 16홈런을 기록했다. 이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필리스에게는 2천만 달러(약 259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 기사에서는,  카스테야노스 선수가 콜로라도 로키스소속 크리스 브라이언트(Kris Bryant)에 이어 메이저 리그에서 두 번째로 과대 평가된 우익수로 지목되었다.

카스테야노스는 올해 초 끔찍한 출발을 보였으나, 시즌 중반 이후 타격에서 반등했다. 5월 6일 이후 OPS(출루율 + 장타율)가 0.800을 조금 넘긴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적은 교체 수준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2022년에 필라델피아와 맺은 5년간 1억 달러(약 1,295억 원) 계약은 2026년까지 매 시즌 2천만 달러를 보장한다. 이 막대한 계약은 카스테야노스의 아쉬운 성적과 비교될 때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며, 필리스가 내년에 그를 트레이드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야구는 예측 불가능한 스포츠이다. 하룻밤 사이에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카스테야노스가 9월과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생산성을 높이고,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다면 모든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