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진 부상 악재… 월드시리즈 우승 최대 걸림돌되나

09-04-2024
2분 읽을거리
Getty Images

2024 MLB (북미프로야구리그)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향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여느 때처럼 월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를 대표할 유력한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월드시리즈는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의 챔피언 팀들이 맞붙어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결승 시리즈이다. 9월에 접어들며 승부가 시작되기까지 이제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

시즌이 유난히 빠르게 지나간 가운데, 다저스는 올해도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다저스는 현재 몇 가지 우려를 안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된 것은 바로 ‘부상’이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의 재커리 라이머 기자는 메이저리그 각 팀의 약점을 정리하며 다저스의 부상 문제를 다루었다. 그는 “다저스는 부상이 참 많이 발생한다”고 언급하며, “MLB에서 가장 완벽한 구단에 가까운 팀이다. 자금이 풍부하고, 훌륭한 프런트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다.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은 1회에 그쳤지만, 2013년 이후 이보다 꾸준히 승리한 팀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다저스는 2023년에 MLB에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장많은 선수를 보유했으며, 2024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투수진의 부상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다저스의 부상 문제는 특히 투수진에서 심각하게 드러났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글레이튼 커쇼 등 주전 선발투수와 불펜진을 포함한 여러 주요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큰 손실을 보았다. 이로 인해 다저스는 불펜 소모가 심해지고, 선발진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다저스는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셔널리그 상위권에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부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라이머는 “부상은 통제할 수 없는 요소지만, 다저스는 그동안 많은 불운을 겪어왔다. 다행히도 다저스는 플레이오프 시작까지 몇 주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상 외에는 큰 약점이 없는 팀이다”라며, 부상만 해결된다면 여전히 월드시리즈 유력 후보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부상 문제를 최소화하고, 시즌 막바지에 안정적인 투수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해 또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