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2루수 바자나, 클리블랜드 최고 유망주 평가

09-11-2024
3분 읽을거리
Aug 12, 2024; Cleveland, Ohio, USA; Cleveland Guardians manager Stephen Vogt (12) makes a call to the bullpen in the fourth inning against the Chicago Cubs at Progressive Field. Mandatory Credit: David Richard-Imagn Images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올해 여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내린 결단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호주 출신의 오리건 주립대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Travis Bazzana,22)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한 것은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그 선택은 이미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역사상 2루수가 전체 1순위로 뽑힌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바자나는 이례적인 지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01타석 동안 3개의 홈런과 5개의 도루를 기록했으며, 출루율은 .369에 달하고 있다.

짐 보우든, 바자나를 MLB 4위 유망주로 평가

최근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짐 보우든은 메이저리그 유망주 상위 50인 순위를 업데이트하며 바자나를 전체 4위로 선정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잭슨 조브와 맥스 클라크, 미네소타 트윈스의 워커 젠킨스가 그보다 앞서 있으며, 이는 바자나에게 매우 고무적인 첫 평가다. 특히 조브가 내년 초 MLB에 정식으로 데뷔하면, 바자나는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보우든은 바자나에 대해 "트래비스 바자나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이유가 분명하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 기술을 지닌 선수로, 그의 타격은 2001년 1라운드에서 지명된 조 마우어와 마크 테세이라를 떠올리게 한다. 바자나는 엘리트 수준의 선구안, 전기 같은 배트 스피드, 그리고 뛰어난 배럴 컨트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루에서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좌완과 우완 투수를 가리지 않고 고른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MLB 파이프라인의 평가와 차이점

그러나 MLB의 다른 유망주 평가 기관인 ‘MLB 파이프라인’은 바자나를 다소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다. 현재 바자나는 파이프라인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 순위에는 최근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주니어 카미네로와 딜런 크루스 같은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어, 바자나는 곧 이 리스트에서도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미래의 클리블랜드 주축 선수 기대

바자나는 MLB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2025년 메이저리그 데뷔가 예상된다. 현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경기당 평균 4.54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3위에 위치해 있다. 바자나가 조만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팀의 중견 타자로 자리 잡을 경우, 호세 라미레즈와 함께 클리블랜드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드래프트 선택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바자나의 성장은 클리블랜드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의 활약에 따라 가디언스의 내야진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